빌게이츠 재단, 마이크로소프트 전량 매도

빌게이츠 재단, 마이크로소프트 전량 매도 (2)

빌게이츠 재단, 마이크로소프트 전량 매도 (3)

빌 게이츠 재단이 마이크로소프트 지분을 단 한 주도 남기지 않고 전량 매도하면서, SNS에서는 "월요일 폭락을 미리 아는 것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번지고 있다.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트러스트는 2026년 1분기에 남아 있던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770만 주를 전량 매도했고, 이는 약 32억 달러 규모로 5월 15일 SEC 13F 공시로 확인됐다. 2000년 재단 설립 이후 처음으로 보유 MSFT 주식이 0이 된 것이다.


다만 SNS에서 도는 "폭락 직감" 식의 해석은 사실과 거리가 있다. 이번 매도는 갑작스러운 게 아니라 1년 전 2,850만 주(약 107억 달러, 펀드의 26%)에서 시작해 단계적으로 줄여온 다년간 청산의 마지막 단계다. 트러스트는 2023년 말부터 비중을 줄였고, 2025년 3분기에 남은 물량의 약 65%를 매각한 뒤 1분기에 완전히 정리했다. 공시 당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0.42% 하락한 422.07달러로 별다른 충격도 없었다. 빌 게이츠가 단독 수탁자이고 운용은 캐스케이드 자산운용이 맡고 있으며, 양측 모두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오히려 흥미로운 건 반대 움직임이다. 같은 시기 빌 애크먼의 퍼싱스퀘어는 구글을 자금원으로 삼아 MSFT를 사 모으고 있어, 시장이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엇갈린 해석이 나온다. 정리하면 게이츠 재단의 매각은 폭락 예언이 아니라 재단 운영을 위한 장기 자산 정리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