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도 인기라는 K팝과 BTS

오직 김정은만이 유일한 우상이어야 하는 북한에서, 주민들이 BTS와 블랙핑크, 소녀시대 같은 K팝을 몰래 접하며 세상을 보는 눈이 바뀌고 있다고 탈북민들이 BBC에 전했다. 북한에서 K팝을 듣거나 남한 방송을 보는 것은 수감이나 그 이상의 처벌을 받는 범죄지만, SD카드와 MP3를 통해 남한 음악과 드라마가 은밀히 퍼졌다.

2023년 탈북한 한 여성은 해안 지역에서 안테나로 남한 방송을 잡아 형형색색 머리의 아이돌들이 경연하는 K팝 프로그램을 봤다고 했다. 자라며 들은 노래는 대부분 혁명과 정치 선전이었다고 회고했다.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이 방탄 조끼, 방탄 가방처럼 북한의 일상 은어가 됐을 정도라는 증언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