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만 명이 서울 도심을 무지개 물결로 채우며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가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프라이드 행사 가운데 하나다. 참가자들은 축제가 자신의 정체성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는 일 년에 한 번뿐인 시간이라고 말했다.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들이 나와 프리허그를 건네자 눈물을 흘리는 참가자도 있었다.
한국에서 동성애는 불법이 아니지만 사회적 낙인이 여전하고, 성소수자를 위한 기본적인 법적 보호도 없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20년 가까이 국회에서 막혀 있다. 동성애를 지지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혀 온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재선됐고, 서울광장은 지난 4년간 축제 사용이 막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