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흑인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이 새로운 의료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성형이나 피부과가 아니라 미국보다 저렴하고 빠른 종합 예방검진과 정밀 진단을 받기 위해서다. 미국에서 몇 달과 큰 비용이 드는 검사를 한국에서는 당일에 한 번에 받을 수 있고, 종합검진 비용도 600달러 안팎에 그친다.
배경에는 미국 의료 현장에서 증상이 축소되거나 무시당한다고 느끼는 흑인 여성들의 경험이 있다. 이들은 심혈관질환과 고혈압 유병률이 높으면서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한 여성은 서울에서 검진을 받다가 미국에선 몰랐던 10cm 근종(자궁 혹)을 발견했고, 인터뷰에 응한 여성들은 편견 없는 환자 우선 문화를 높이 사며 정기검진을 위해 한국을 다시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