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에 93세 노인과 결혼한 여성

1865년에 끝난 미국 남북전쟁의 마지막 미망인이 2020년에 사망했다는, 믿기 힘들지만 사실인 이야기임.


헬렌 비올라 잭슨은 17세이던 1936년 9월 4일, 남북전쟁 당시 북군(미주리 14 기병대)으로 참전한 93세 제임스 볼린과 결혼함. 잭슨의 아버지가 거동이 불편한 볼린의 집안일을 돕도록 딸을 보냈고, 보답할 길이 없던 볼린이 자기 연금을 물려주겠다며 결혼을 제안한 것임. 3년의 결혼 기간 동안 동거나 부부 관계는 전혀 없었고, 그녀는 가족에게도 알리지 않았음.


볼린은 1939년 사망했는데, 문제는 그의 전처 딸들이 연금을 신청하면 평판을 망치겠다고 위협해 헬렌은 결국 연금($73.13/월)을 한 번도 수령하지 못했음. 헬렌은 이 결혼을 평생 비밀로 묻었다가 2017년 자기 장례를 준비하다 목사에게 털어놓으며 세상에 알려졌고, 북군 후손회가 결혼식 증인의 진술 등으로 사실을 검증함. 그 전까지는 1934년 남부군 참전용사와 결혼한 마우디 홉킨스가 마지막 남북전쟁 미망인으로 여겨졌음. 잭슨은 2020년 12월 16일 101세로 사망해, 1865년 끝난 전쟁의 마지막 미망인이 종전 155년 뒤 세상을 떠난 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