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바이에른주 뇌르틀링겐에서 발굴된 이 청동검은 3,000년이 넘었고, 기원전 14세기경의 것으로 추정됨. 바이에른주 문화재보호청은 검이 여전히 빛난다고 표현했는데, 팔각형 손잡이를 통째로 청동으로 주조한 '팔각검(Achtkantschwert)' 유형으로, 당시 가장 숙련된 대장장이만 만들 수 있던 정교한 물건이라고 함. 전투 흔적은 거의 없지만 장식용이 아니라 실제 무기로 본다는 게 고고학자들의 판단임.
발굴 정황도 흥미로움. 검은 남성·여성·아이 세 명의 유해와 함께 묻혀 있었는데, 세 사람이 같은 시기에 묻혔는지, 서로 혈연인지는 아직 모름. 무덤이 강가 범람원에 있어 진흙층이 빠르게 유적을 덮은 덕분에 청동이 잘 보존됐지만, 정작 뼈를 비롯한 다른 재료는 상태가 좋지 않아 DNA 분석이 어렵다 함.
이런 무덤이 희귀한 이유는 알려진 봉분 대부분이 이미 19세기에 발굴됐기 때문임. 3,000년의 세월과 도굴을 피해 거의 원형 그대로 살아남은 유물이라, 청동기 시대 유럽의 기술과 매장 풍습을 들여다볼 수있는 유물로 평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