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SEO 19] 동영상·이미지 미디어도 검색에 걸리게

커뮤니티 글에는 이미지와 동영상이 빠지지 않는다. 그런데 이 미디어들은 검색엔진에게 기본적으로 알맹이를 알 수 없는 덩어리다. 텍스트는 읽으면 되지만, 이미지 속에 뭐가 있는지 영상이 무슨 내용인지는 별도의 신호를 줘야 안다. 이번 편은 미디어를 검색에 제대로 걸리게 하는 법과, 앞서 다룬 크롤 예산과의 균형을 정리한다.


사이트맵 편에서 신생 초기엔 미디어를 사이트맵에서 빼라고 했던 것과 이번 편은 언뜻 모순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사실은 순서와 우선순위의 문제라, 함께 이해하면 앞뒤가 맞는다.


1. 검색엔진은 미디어를 어떻게 보나

검색엔진은 이미지 파일 자체의 내용을 사람만큼 이해하진 못한다. 물론 이미지 인식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변 텍스트에 크게 의존한다. 이미지 파일명, 대체 텍스트, 이미지 주변 문장, 캡션 같은 텍스트 신호로 이 이미지가 무엇인지를 추론한다.


동영상은 더하다. 영상 안의 내용은 검색엔진이 직접 보기 어려워서, 제목과 설명, 썸네일, 그리고 구조화 데이터로 준 정보에 의존한다. 즉 미디어 SEO의 핵심은 미디어 자체가 아니라, 그 미디어를 설명하는 텍스트 신호를 얼마나 잘 주느냐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미디어 SEO의 8할은 텍스트 작업이다. 좋은 이미지를 올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이미지가 무엇인지 기계가 알 수 있게 텍스트로 설명해줘야 검색에 걸린다. 이 원칙을 이해하면 나머지는 실행의 문제다.


조금 더 배경을 주면, 검색엔진의 이미지 이해 기술이 발전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텍스트 신호가 가장 확실하다. 기계가 이미지를 어느 정도 인식해도, 그게 무슨 맥락에서 왜 올라온 이미지인지까지는 주변 텍스트가 있어야 안다. 그래서 이미지 인식 기술을 믿고 텍스트를 소홀히 하기보다, 텍스트로 확실히 설명해주는 게 안전하다.


조금 더 배경을 주면, 미디어는 페이지 무게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텍스트는 가볍지만 이미지와 영상은 무겁다. 그래서 미디어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검색 노출뿐 아니라 페이지 속도에도 직결된다. 미디어 SEO를 이야기할 때 최적화와 용량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이건 바로 다음다음 편의 속도 이야기로 이어진다.


2. 이미지 최적화의 기본

이미지 SEO의 첫걸음은 대체 텍스트(alt)다. 이건 원래 이미지를 못 보는 사용자를 위한 접근성 기능인데, 검색엔진도 이걸 읽어 이미지 내용을 파악한다. 그래서 alt에 이 이미지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적어주면 접근성과 이미지 검색 두 가지를 함께 챙긴다.


커뮤니티처럼 이미지가 대량으로 올라오는 사이트는 사용자가 일일이 alt를 달 수 없다. 그래서 자동으로 채우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글 제목이나 주변 문맥을 활용해 기본 alt를 생성하거나, 최소한 빈 alt로 방치하지는 않는 처리를 넣는 게 좋다. 다만 모든 이미지에 똑같은 alt를 다는 건 중복이라 피해야 한다.


파일 용량과 형식도 중요하다. 무거운 이미지는 페이지를 느리게 만들고, 이건 다음 편에서 다룰 페이지 속도에 직결된다. 그래서 이미지는 적절히 압축하고, 웹에 최적화된 형식으로 변환해 제공하는 게 좋다. 화질과 용량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alt 텍스트를 쓸 때 흔한 실수가 키워드만 나열하는 것이다. alt는 검색용 키워드 창고가 아니라 이미지를 못 보는 사람에게 이미지를 설명하는 문장이다. 자연스럽게 이 이미지가 무엇인지 서술하면, 접근성도 좋고 검색에도 좋다. 키워드를 욱여넣으면 오히려 스팸으로 보이니, 사람에게 설명하듯 쓰는 게 정답이다.


3. 동영상을 검색에 거는 법

동영상은 제목과 설명을 텍스트로 충실히 다는 게 기본이다. 영상만 덜렁 올리지 말고, 그 영상이 무슨 내용인지 텍스트로 함께 제공해야 한다. 가능하면 영상 옆에 설명 문단이나 요약을 두는 게 좋다. 검색엔진은 그 텍스트로 영상을 이해한다.


동영상에는 전용 구조화 데이터도 있다. 영상의 제목, 설명, 썸네일, 길이, 업로드 날짜 같은 정보를 마크업으로 주면, 검색 결과에 영상 썸네일이 붙는 리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앞서 JSON-LD 편에서 다룬 원리를 영상에 적용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도 마크업은 실제 영상 정보와 일치해야 한다.


썸네일도 신경 써야 한다. 대표 이미지가 없거나 깨진 영상은 검색과 공유 양쪽에서 매력이 떨어진다. 각 영상의 대표 프레임을 썸네일로 뽑아 두면, 검색 결과에서도 SNS 공유에서도 눈에 띈다. 커뮤니티라면 이 썸네일 생성을 자동화해두는 게 관리에 유리하다.


동영상에서 하나 더 챙길 것은 자막이나 스크립트다. 영상 내용을 텍스트로 옮긴 자막이 있으면 검색엔진이 영상 내용을 훨씬 잘 이해한다. 접근성에도 좋고, 그 텍스트 자체가 검색 대상이 되기도 한다. 모든 영상에 자막을 다는 게 부담이면, 최소한 핵심 영상만이라도 텍스트 설명을 충실히 붙이는 게 좋다.


동영상에서 하나 더, 자체 호스팅이냐 외부 플랫폼이냐도 SEO에 영향을 준다. 유튜브 같은 외부 플랫폼에 올려 임베드하면 그 플랫폼의 검색력에 기대게 되고, 자체 호스팅하면 내 사이트의 콘텐츠로 온전히 남는다. 각각 장단이 있으니, 영상이 사이트의 핵심 자산이라면 자체 호스팅과 구조화 데이터를 함께 챙기는 걸 고려할 만하다.


4. 크롤 예산과의 균형

여기서 앞서 다룬 사이트맵 이야기와 연결된다. 신생 도메인은 크롤 예산이 빠듯해서, 미디어 사이트맵으로 봇을 이미지와 영상에까지 부르면 정작 새 글 크롤이 밀린다고 했다. 그래서 초기엔 글 사이트맵에 집중하라고 한 것이다.


이건 미디어 SEO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순서의 문제다. 초기엔 글 색인이 우선이니 미디어 전용 사이트맵은 미룬다. 대신 이미지의 alt와 영상의 텍스트 설명 같은 온페이지 신호는 처음부터 챙긴다. 이것들은 크롤 예산을 따로 쓰지 않으면서 미디어를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도메인 신뢰가 쌓이고 크롤 예산이 넉넉해진 뒤에, 이미지 검색이나 영상 검색 유입이 의미 있다면 그때 전용 미디어 사이트맵을 별도 파일로 추가한다. 이 순서를 지키면 크롤 예산을 아끼면서도 미디어 SEO의 토대는 처음부터 놓치지 않는다.


크롤 예산 균형에서 핵심은 온페이지 신호와 사이트맵을 분리해서 생각하는 것이다. alt나 영상 설명 같은 온페이지 신호는 크롤 예산을 따로 쓰지 않으니 처음부터 다 챙긴다. 반면 미디어 전용 사이트맵은 봇을 추가로 부르는 것이라 예산을 쓰니 나중으로 미룬다. 이 구분을 하면 모순처럼 보이던 게 정리된다.


5. 미디어와 공유의 연결

미디어는 검색뿐 아니라 SNS 공유에서도 중요하다. 글을 공유했을 때 뜨는 카드의 대표 이미지가 바로 이 미디어에서 온다. 대표 이미지가 매력적이면 공유된 링크의 클릭률이 오르고, 그 클릭이 트래픽이 되고, 트래픽이 다시 검색 신호가 된다. 미디어가 공유와 검색을 잇는 고리인 셈이다.


이때 공유 카드용 정보를 정확히 제공하는 것도 미디어 관리의 일부다. 대표 이미지 주소, 제목, 설명을 메타 정보로 정확히 주면, 여러 플랫폼에서 일관되고 깔끔한 카드가 뜬다. 이건 다음다음 편에서 다룰 SNS 공유 전략과 직접 이어진다.


정리하면 미디어 SEO의 핵심은 미디어를 설명하는 텍스트 신호이고, 크롤 예산을 고려해 온페이지 신호는 처음부터 챙기되 전용 사이트맵은 나중으로 미루는 것이다. 지금까지 콘텐츠와 권위, 미디어까지 왔다. 다음 편부터는 구글 바깥으로 시선을 넓혀, 한국에서 무시할 수 없는 네이버를 다룬다.


공유와의 연결에서 하나 강조하면, 대표 이미지는 검색 결과 썸네일과 SNS 카드 양쪽에 쓰인다. 그래서 각 글의 첫 이미지나 대표 이미지를 잘 정해두면 여러 채널에서 동시에 덕을 본다. 대표 이미지가 없는 글은 검색에서도 공유에서도 밋밋하니, 대표 미디어를 자동으로 지정하는 규칙을 두는 게 좋다.


공유와의 연결에서 마지막으로, 대표 이미지의 크기와 비율도 신경 쓰면 좋다. 공유 카드는 플랫폼마다 권장 비율이 있어서, 거기에 맞지 않으면 이미지가 어정쩡하게 잘린다. 그래서 대표 이미지를 카드용 규격에 맞춰 준비하거나 잘리는 걸 감안해 중요한 부분을 가운데 두면, 여러 플랫폼에서 깔끔한 카드가 뜬다.


끝으로 정리하면, 미디어는 잘 쓰면 검색과 공유 양쪽에서 자산이 되지만 잘못 다루면 크롤 예산과 페이지 속도를 갉아먹는 짐이 된다. 텍스트 신호로 설명하고, 용량을 최적화하고, 크롤 예산을 고려해 순서를 지키는 것. 이 세 가지가 미디어를 짐이 아니라 자산으로 만드는 열쇠다. 다음 편에서 다룰 페이지 속도가 그 연장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