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늑대거북
일본은 이미 악어거북마저 자생하고 있는 환경인데, 악어거북은 사냥이나 공격 방식 자체가 소극적인 편이다. 반면 늑대거북은 공격성이 차원이 다를 만큼 사납다.
올해부터는 우리나라 논에서도 번식된 개체가 발견되면서 상황이 심각해졌다. 생태계 경쟁이 극심한 북미에서조차 늑대거북의 천적은 악어를 제외하면 거의 없는 게 현실이라, 국내 생태계도 큰 위협에 놓이게 됐다.
현재는 수입과 판매, 사육, 번식이 모두 금지됐고, 기존 사육자들만 제한적으로 사육 신고를 한 뒤 키울 수 있는 상태다.

2. 레드 클라키
미국가재라고도 한다. 이 녀석은 일본에 정착한 역사가 꽤 길어서, 일본 젊은 세대 중에는 이게 외래종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녀석 역시 우리나라 하천 전반에 널리고 널렸다. 사육과 수입, 판매, 번식이 모두 금지됐지만 이미 손쓰기엔 늦은 상황이다.

3. 중국 장수도롱뇽
지구상 최대 사이즈 양서류이다. 얘는 앞선 사례들과 달리 우리나라에 자생 사례는 없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 출신이다. 사진으로는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운데, 중국에서는 2m 길이 개체가 발견된 적도 있다고 한다. 다만 평균적으로는 야생 개체가 1.5m 정도면 많이 컸다고 친다. 사람에게 딱히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일본에는 이 녀석의 친척뻘인 일본 장수도롱뇽이 있는데, 일본으로 유입된 중국 장수도롱뇽과의 교잡으로 토종이 잠식당하고 말았다. 사실상 일본 토종 장수도롱뇽은 이제 없고, 전부 하이브리드라고 보는 것이 맞다. 비슷한 케이스로 우리나라의 남생이도 수입돼 길러지다 하천에 방류된 일본 돌거북과 교잡되면서 하이브리드화가 진행 중이다.

4. 가물치
왜 우리나라에서는 힘을 못 쓰는데 애먼 데 가서 힘을 쓰는지 모르겠다. 이미 북미를 씹어먹고 있고, 일본도 아작 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