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명씩 죽는 열차.. 인도의 과밀열차



뭄바이 교외 철도에서는 매일 평균 10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 하루 800만 명을 실어나르는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통근 철도망이자 동시에 가장 치명적인 철도 시스템 중 하나다.

대표적 사례가 2025년 6월 9일 사고로 숨진 비키 무키야달이다. 그는 단순 통근자가 아니라 타네 철도경찰(GRP) 소속 경찰관이었는데, 디바-뭄브라 구간에서 반대로 달리던 두 열차의 발판에 매달려 있던 승객들이 부딪히며 선로로 떨어진 사고의 희생자가 됐다. 이 사고로 최종 5명이 사망했다. 아내 디팔리는 "10분 안에 집에 온다고 했는데 갑자기 모든 게 끝나버렸다"고 말했다.

통계를 보면 2004년부터 2024년까지 20년간 약 66,500명이 뭄바이 열차에서 사망했고, 주요 원인은 과밀 열차에서의 추락이었다. 2024년 한 해에만 3,588명이 숨져 하루 평균 10명꼴이었다. 봄베이 고등법원은 "심각하고 불안한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했고, 앞서 "사람들이 가축처럼 실려 다닌다"고 비판하기도 했지만 사상자는 계속 늘고 있다.

이는 남아시아 공통의 문제이기도 하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열차 지붕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잦고, 파키스탄에서도 과밀이 화재 등 대형 사고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된다. 인도 철도위원회가 자동문과 신형 열차 도입을 약속했지만 너무 늦은 대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