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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안상호, '명성황후 시해' 한국인 가담자 소개로 결혼[단독] 안상호, '명성황후 시해' 한국인 가담자 소개로 결혼 (2)


배우 하영(본명 안하영·33)의 증조부인 안상호가 일본인 부인과 결혼하는 과정에 을미사변 가담자가 다리를 놓았다는 기록이 확인됐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했던 조선인 구연수가 두 사람 사이를 소개했다는 내용이다.


2007년 발표된 한 학회지 논문에는 "두 사람 사이를 일본에서 망명하고 있던 구연수가 소개해 마침내 결혼하게 됐다"고 적혀 있다. 안상호의 부인은 가와구치 이소코로, 당시 의친왕 저택에서 일하고 있었다.


구연수는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의 시신을 소각하는 과정을 감독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사건 이후 일본으로 몸을 피했고, 그곳에서 안상호와 가와구치를 이어준 것으로 기록돼 있다.


구연수는 1907년 5월 귀국한 뒤에도 활동을 이어갔다. 일진회 평의원과 울도군수 등을 지냈으며,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분류돼 있다.


같은 내용은 1985년 정구충이 펴낸 '한국 의학의 개척자'에서도 확인된다. 두 기록이 서로 다른 시기에 나왔음에도 결혼 경위에 대한 서술이 일치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영은 앞서 8월 12일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이후 방송과 광고계에서는 관련 콘텐츠를 내리거나 취소하는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